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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퇴사의 이유를 찾아: 아담스(Adams)의 공정성 이론

똑똑한 선배 2025. 6. 17. 00:20

사회현상으로 MZ세대의 퇴사율이 높다라는 기사는 많은 분들이 이미 접하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비단 MZ세대의 퇴사율이 높다기보다는 사회 전반에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업력이 오래된 회사에 입사한 젊은 직원들에게는 불공정하다고 느껴질만한 요소는 참 많고, 더 이상 참고만 사는 것이 미덕은 아닌 시대가 된 것은 확실한 트렌드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요즘 세대가 가장 못참는 부분이 이미 세팅된 사회의 룰에 의해 정해진 준거적 권력에 무지성으로 따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불공정을 그저 넘기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가 이유는 알수 없으나 과거 경영학 기본서에서 보던 이론이 하나 생각나서 끄적여보기 시작합니다.

1. 아담스의 공정성이론
2. 이론의 내용
3. Outro

 

1. 아담스의 공정성이론

아담스의 공정성이론은 경영학의 다양한 카테고리 중 제법 중요한 '동기부여이론'에서도 꽤나 유명한 이론입니다.

직원이나 구성원이 '일하게 만드는' 경영학 측면의 이론으로 경영자들에게 있어서는 좋은 구성원을 채용하는 것 만큼이나 관심이 있을법한 주제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공정성이론은 그 이론의 내용은 간단합니다.(경영학의 많은 이론들이 그렇듯)

아담스는 조직구성원이 불공정을 느끼기 시작하면 공정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려는 현상이 나타남을 주목했습니다.

이론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각 구성원들은 그들이 속한 조직과 유,무형의 무언가를 주고받고 있는데, 자신이 투입하는 것보다 돌려받는게 부족하다면 그들의 행동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이론입니다.

2. 이론의 내용

이론의 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구성원들의 Input에는 Output이 따른다

- 투입에는 시간, 노력, 경험 등 개인이 보유한 역량들이 있고

- 산출에는 급여, 승진, 인정 등 그 결과 받게되는 결과물 등이 있다.

 

2. 구성원들은 그들의 투입 대비 산출을 주위의 동료와 같은 준거 인물과 비교하여 적정성을 판단한다.

 

3. 준거 인물의 투입-산출 비율과 불균형이 발생하는 경우 각 구성원들은 다양한 행동을 보인다.

- 자신의 투입을 변경하거나 추가 산출물을 요구

- 자신과 유사한 보상을 받고 있는 인물로 준거대상을 변경한다.

- 보상을 더 받는 인원이 있다면 그들이 더 중한 일을 하고 있다는 등의 지각 왜곡을 실시한다.

- 불공정이 심각하여 해결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 조직을 이탈한다.

정리하면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지만 제법 실생활과 잘 맞는 이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관적인 수치로 검증은 어렵지만 경영학 이론이 대부분 그렇죠,

공정성 이론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은 사회적 현상이 설명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회사가 제대로 보상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면 임금 인상(추가 산출)을 요구하기도 하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동료와 술 한잔하기도 하며(준거대상),

급여를 더 받는 인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관심을 갖기도 하다가(지각 왜곡),

정말 아니다 싶으면 이직을 결심하죠(조직 이탈)

3. Outro

MZ세대는 공정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식의 워딩이 언론에서 많지만, 저는 때로 그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더 일하고 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동시에 더 좋은 평가와 보상을 받는게 어찌보면 당연하죠.

우리나라는 근속연수에 대한 기본적인 우대를 깔고 가는 문화가 많지만, 근속연수를 통해 생긴 관리자의 경험과 연륜이 가치가 있는 것이지 단순히 회사에 오래 다녔다고 그 직원이 더 가치있는 직원은 아닐거라는 것이 요즘 세대의 생각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낀 세대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젊은 직원들의 생각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공정에 대한 가치가 중해지는 만큼 한번 곱씹어볼만한 이론이라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학생이나 수험생때는 단순히 암기하기만 했던 이론들도 우연히 접하게 되면 반가우면서도 실생활에 슬쩍 대입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종종 잊혀져가는 이론들을 되살릴겸 보는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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