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일 것 같습니다. 시기마다 유행하는 투자 전략이 있는 것 같은데, 코로나 시기의 미쳐버린 주식시장이나 그 이후 코인랠리처럼 도파민 터지는 투자가 대세였던 시절은 지나고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이 괜찮은 투자를 찾는 중도(?)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개념이 그리 복잡한 금융상품은 아닌지라 가볍게 개념을 머리에 넣어두면 충분할 것 같아서 글로 정리헤봅니다.
1.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의 이론적 의미
2. 예시를 통한 이해
1.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의 이론적 의미
그런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려볼까 싶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투자자가 소유하는 ① 주식에 대해서 ② 콜 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면서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방법인데요.

위의 그래프는 커버드콜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그래프인데요.
이를 설명하는 정석적인 순서라면 콜옵션, 풋옵션을 설명드리고 옵션 매수, 매도를 설명드려야겠지만 길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는 커버드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커버드 콜은 기초자산(주식) 매입 + 콜옵션 매도를 의미합니다. 주식만 매입하는 경우와 커버드 콜의 차이는 콜옵션 매도에 있는데요.
삼성전자 주식을 7만원에 매입한 상황에서 행사가격 7만 5천원의 삼성전자 콜옵션을 매도한 경우를 가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콜옵션을 매도한다는 의미는 일정수준의 프리미엄을 받고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팔았다는 것입니다. 행사가격 7만 5천원의 콜옵션은 삼성전자 주가가 7만 5천원을 넘는 구간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만약 주가가 7만 8천원이 된다면 콜옵션 매수자 입장에서는 3천원의 이득을 얻게 됩니다.
커버드 콜과 같이 콜옵션을 매도한 경우라면 3천원 손해를 입게 되지만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프리미엄을 받게되므로 7만 5천원보다 주가가 낮으면 수령한 프리미엄만큼은 이득입니다.
여기서 커버드 콜은 콜옵션을 매도만 한 것이 아니라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주식도 샀기 때문에, 주가 상승과 콜옵션손해 발생이 동시에 생겨서 결과적으로 위험을 헷지하는 상황이 됩니다.
2. 예시를 통한 이해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일때 주식과 행사가격 75,000원의 콜옵션 매도를 1천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한 경우 케이스별 손익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삼성전자 주가가 7만 5천원인 경우
→ 삼성전자 시세차익 15,000원 + 콜옵션 매도 이익 1천원 = 총 16,000원 이익
2)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인 경우
→ 삼성전자 시세차익 0원 + 콜옵션 매도 이익 1천원 = 총 1,000원 이익
3)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인 경우
→ 삼성전자 시세차익 2만원 + 콜옵션 매도 이익 1천원 + 콜옵션 손실 5천원 = 총 16,000원 이익
위의 예시를 통해 알 수 있듯 주가가 콜옵션의 행사가격보다 커지는 경우에는 주식의 시세차익이 늘어나는만큼 콜옵션에서 발생하는 손실도 발생해서 이익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위의 케이스에서는 7만 5천원까지만 이익이 늘어나는 구간이고 그 이상을 가면 큰 추가 이익은 없는 것이죠.
대신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콜옵션 매도 이익 천원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손실을 입으니 제한적인 헷지만 가능하겠네요.
위와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보니 배당주와 커버드콜은 궁합이 괜찮습니다.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적고 꾸준히 배당을 주는 것이 매력이니까요. 여기서 콜옵션 매도를 통해서 프리미엄 매도이익까지 얻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그러다보니 고배당 ETF로 잘 알려진 JEPI(JP morgan Equity Premium Income)과 같은 상품은 기초주식 매입에서 나오는 배당과 콜옵션 매도를 통해 얻은 프리미엄을 통해서 추가 이익을 내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의 JP Morgan 홈페이지에서의 JEPI설명을 읽어보면, 주식과 함께 S&P 500 Index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추가 수익 획득을 도모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상품이 점점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한번쯤 개념을 정리해보고 싶었는데요, 투자에는 정답이 없으나 휩쓸려서 투자하기보다는 투자의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은 필요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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