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재무상식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의 의미

똑똑한 선배 2025. 6. 1. 16:24

배당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불황인지라 안전한 배당주를 찾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패시브 인컴에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배당주를 보실 때 기억해야 할 개념인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배당수익률 = (주당 연간 배당금 / 주식가격) x 100

배당수익률은 수익성을 볼때 가장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지표입니다.

주당 배당금을 주식 가격(시가)로 나눈 값인데요. 애정하던 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를 기준으로 내용을 말해보면,

[출처: 인베스팅 닷컴]

맥쿼리인프라는 반기마다 배당을 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6월 주당 385원, 12월 주당 390원의 배당을 주면서 연간 주당 775원의 배당금을 줬습니다.

 

2024년 6월에는 38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만약에 12월 연말 배당에도 동액을 한다면 연간 760원이죠.

만약에 특별한 배당성장이 없이 연간 76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면 10월 20일자 오늘 주가가 11,840원이니 760원 / 11,840원 x100 = 6.42%의 배당수익률로 계산이 됩니다.

 

과거 데이터로 배당금 추이를 확인하고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계산한다면 각자 평단에 맞는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이겠죠.

 

2. 배당성향 = (배당지급총액 / 당기순이익) x 100

 
[출처: 현대자동차 IR 홈페이지]

 

배당성향은 일반적으로 회사의 연간 배당지급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구합니다.

전체 회사가 연간 창출한 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지급한 금액이 얼마인지를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죠.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이익잉여금을 구성해서 결국 배당재원이 되니까요.

 

현대자동차를 예시로 들면, 배당성향을 총 배당액과 지배주주귀속 순이익을 기준으로 구하고 있는데요.

위의 표를 보시면 2023년의 경우 총 배당액이 2조 9,987억 원이고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11조 9,617억 원이어서 2023년의 배당성향은 25.1%라고 합니다.

 

배당성향은 2018년의 70.7%보다 훨씬 낮아졌찌만 총 배당액은 3배 가깝게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이 늘면서 배당성향이 떨어진 경우인데 이것을 보면 배당성향이 높은 것이 반드시 좋지 않다는 것도 확인이 됩니다.

 

이익이 높아지면서 배당여력도 투자여력도 좋아진 현대자동차임을 생각하면 배당성향과 투자매력이 꼭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는 좋은 사례가 되겠네요.

[출처: 현대자동차 IR 홈페이지]

 

현대차에 대해서 추가로 말해보자면, 배당성향을 구할때 지배기업귀속순이익을 기준으로 비율을 산정하였으니 약간은 당기순이익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실제로 배당의 주체가 되는 지배기업을 기준으로 계산했으니 지표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는 더 충실하네요. 회사 지배구조가 복잡하지 않다면 당기순이익과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같은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정확한 값이 어디서 오는지는 알면 좋겠죠.

['24. 3. 13자 현대자동차 2023년 사업보고서 중]

 

혹시 현대자동차의 배당정책과 배당성향을 미리 예측해보고 싶다면, 손익계산서에서 지배기업소유주지분에 해당하는 당기순이익을 보시면 정확한 값입니다. 당기순이익보다 적으니 당기순이익의 25%겠구나 생각하시면 생각보다 작을 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배당주를 고르는데 꼭 지표만을 봐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투자옵션을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지표들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 편이 낫겠죠. 가끔 홈페이지에 구해진 값만 보면 실질과는 차이가 큰 지표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글을 읽으신 분들의 성투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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